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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최고의 용과 호랑이 1

현실에서 그렇듯 드라마에서도 라이벌, 용과 호랑이가 있고 그럼으로써 극의 재미를 높여준다. 이번 주제는 내 주관으로 드라마 속 최고의 용과 호랑이 둘을 꼽는다 펜트하우스, 천서진(김소연)과 오윤희(유진) 먼저 펜트하우스의 천서진과 오윤희 둘의 악연은 극의 배경 청아 예고 때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흙수저 오윤희는 타고난 성악 실력에도 금수저 천서진이 청아 이사장 천명수의 소위 아빠 찬스로 청아 예술제 대상을 타자 불복해 천서진을 탈의실로 끌고 가 트로피를 갖기 위해 대판 싸운다 그러다 오윤희가 천서진에게 가짜 1등, 도둑년이라고 욕하자 순간 화를 못 이겨 트로피로 오윤희의 목을 그어 오윤희가 노래를 못 하도록 만들어 버린다 게다가 천서진은 오윤희가 6년이나 사귄 하윤철(윤종훈)마저 돈으로 매수해 뺏는다. ..

대중문화 2021.06.03 (4)

동양의 환수 기린麒麟

요즘 반요 야샤히메를 보며 기린마루 덕분에 환수 기린에 관심이 많아져서 이번 글에서는 기린을 다뤄보고자 한다 기린은 응룡鷹龍, 봉황鳳凰, 거북과 함께 동양의 4대 신성한 동물로 알려졌다. 봉황의 鳳이 수컷이고 凰이 암컷이듯 기린도 麒는 수컷이고 麟은 암컷이다. 서양에 유니콘이 있다면 동양에는 기린이 있다. 사슴과 소가 교배해 태어났다고 전해져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를 했고, 말과 같은 말굽과 갈기가 있으며 암컷은 이마에 뿔 하나가 달렸지만 수컷에게는 없다. 이런 묘사처럼 당나귀의 몸체, 말의 얼굴, 소의 발굽, 사슴의 뿔을 가졌지만 그 어느 것도 아닌 사슴과의 사불상四不像에서 상상된 것 같다. 사불상도 봉신연의에서 기린처럼 신령한 동물로 나타난다 몸길이는 5m며 세월이 흐르자 몸에 용의 비늘이 덮이거나 ..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가장 슬펐던 장면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리게 한 슬픈 장면들이 많았다. 나 개인으로는 부모, 가족을 다시 만나거나 헤어지거나 잃는 장면에 슬퍼진다. 거기서도 가장 슬픈 장면으로 대조영 마지막 회(134회)에서 대조영(최수종)과 이검(정태우)이 겨우 부자로서 정을 나누고 헤어지는 장면을 꼽는다 이검은 거란의 황족 출신으로 거란이 당나라에 멸망하자 거란 백성을 이끌고 대조영을 섬긴다. 그는 이해고(정보석)의 아들이지만 생부는 대조영이다 천문령에서 대조영의 군이 궁지에 몰리자 말갈을 설득해 당군을 물리치고 발해를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발해가 열리고도 대조영의 부탁으로 돌궐을 발해 편으로 끌어들였고, 민심을 살펴 대조영이 나라의 법을 펴는 데 도움을 주어 발해의 초석을 다지는 데 이바지했다. 또 돌궐..

대중문화 2021.04.30 (2)

원시시대 모계사회

전근대부터 오늘날까지 집안의 가장 노릇과 생계는 남성이 책임졌다. 오늘날에 들어 맞벌이가 많아지고 여성도 사회에 많이 뛰어들지만 아직까지도 대개는 남자가 집안의 가장 노릇과 생계를 책임진다. 즉 이 사회에서는 남권이 강하다 또 동물의 세계에서는 다르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암컷이 새끼를 낳고 기르고 교육까지 하며 자기 가족을 책임진다. 사자도 암사자가 사냥을 하고 수사자는 암컷의 사냥감을 받아먹기만 하며 새들도 어미가 새끼들을 모두 책임진다. 곤충의 사회에서도 여왕벌이 벌들의 으뜸이 되거나 수컷들이 암컷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다. 동물의 세계는 모계 사회다 인류도 처음부터 부계 사회가 아니라 원시시대에는 동물의 세계처럼 모계 사회였다고 한다. 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은 유럽 구석기 시대의 비너스 조각 ..

사회, 문화와 역사 2020.11.17 (13)

아베노믹스Abemomics의 허상

요즘 언론에서 한국의 경제가 위험하고 일본의 장기 불황을 따라갈 것이라고 많이 말한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지금까지도 후유증에서 못 빠져나왔다. 그러자 2013년에 아베 신조가 다시 취임해 경기 회복 정책을 펼쳤다. 이른바 아베노믹스로, 핵심은 세 개의 화살이다. 첫째로 과감하게 엔화를 풀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둘째로 그렇게 엔저 효과로 기업 경제가 되살아나면 마지막으로 내수로 효과가 확대된다고 예상했다. 덕분에 일본의 거시 경제는 예전보다 나아졌고 국내에도 일본이 호황이며 일본에 취업하면 아주 전망이 좋다고 소개된다 그러나 과연 아베노믹스가 성공해서 언론에서처럼 일본에서 취업이 잘 되고 경제가 훨훨 날아다닐까? 아베노믹스는 지난 이명박의 경제 정책을 똑같이 따라 했다. 이..

국내와 국제사회 2020.11.14 (2)

때 미는 문화

오늘은 지저분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우리 몸에는 때라는 노폐물이 있는데 오래된 피부에 각질층과 땀, 피지, 미세먼지 등이 섞여서 이루어진다. 노폐물이니 먼 옛날부터 불결하게 느껴져 인류는 때를 벗겨내려고 했다. 옛 로마 시대에는 피부에 올리브 오일과 모래를 바르고 스트라질이란 물건으로 때를 긁어냈었다. 오늘날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터키 등만이 일부러 때를 밀어낸다. 터키에서는 수건에 비누칠을 해 몸을 빡빡 씻고, 비정상회담에서 타일러 러시가 말하길 서양에서는 해면을 이용해 스크럽을 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목욕탕에서 때 수건으로 때를 밀기로 유명하다. 나도 그렇고 어렸을 때 다들 한 번쯤은 부모의 손에 이끌려 목욕탕에서 때를 밀었을 것이다. 때문에 한국에는 세신사란 특이한 직업도 ..

이것저것 2020.11.05 (2)

요堯는 개인이 아니라 부락

대륙의 역사는 대개 창세 신화의 삼황오제三皇五帝에서 하夏나라로부터 시작한다. 하나라의 바로 앞은 요堯와 순舜의 시대라고 하는데 이 둘은 앞선 시대의 신들보다 일찍이 역사로 인정받았다. 갑골문이 발견되고 은허殷墟를 찾아내면서 상나라의 존재가 인정되었듯 중국에서는 삼황오제와 하나라의 흔적도 찾아내 존재를 인정하려고 한다 요순의 시대는 동양에서 태평성대의 표본으로 잘 알려졌다. 특히 요는 고결함이 가장 신격화되었다. 치세는 생략하고 산해경에는 요의 나라에서 토기를 전문으로 만들었다고 기록되었고 1978년에서 1985년까지 대규모 발굴로 산시성山西省 린펀臨汾시에서 룽산龍山 문화권 최대의 유적 타오스陶寺 유적이 발견되었다 실제로 이 유적에서 정교한 토기와 함께 왕궁, 외곽성, 지위에 따른 집, 제사대, 왕릉, 수..

사회, 문화와 역사 2020.10.31 (4)

신화 상상 속의 동물 용龍, 실제로도 있었는가

용은 봉황鳳凰, 기린麒麟, 거북과 함께 동양 4대 성스러운 동물로 유명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용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전해져 내려온다 서양의 용은 도마뱀의 모습에 박쥐의 날개를 가졌고 불을 뿜거나 맹독을 가졌으며 신화와 민담에서 악마로써 사람들을 해치다가 영웅에게 퇴치당한다 반대로 동양의 용은 뱀과 같이 기다란 몸을 가졌고 신령스러워 사람들의 숭배를 받았다. 따라서 용안龍顔, 용포龍袍, 용상龍床 등 제왕을 칭하는 단어에 잘 들어가고 비구름을 다스린다고 전해져 옛 농경 사회에서 가뭄이 들면 용에게 제사를 지내는 등 으뜸 신으로 받들어졌다. 용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견해가 따른다 1. 뱀으로부터: 가장 잘 알려졌다. 동양의 용은 기다란 뱀의 모습이 바탕이 되고 네 개의 발과 사슴의 뿔, 낙타의 머리, 소의..

사회, 문화와 역사 2020.10.23 (6)

스타크래프트 개정판에 아쉬운 점

2017년 8월 15일에 고전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개정판이 나왔다. 화면이 선명해져서 유닛들을 알아보기 수월해졌지만 나는 구판의 디자인에 워낙 익숙해서 개정판에서 디자인이 바뀌자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스타 1편은 1편 만의 디자인이 좋은데 개정판을 너무 2편의 디자인처럼 꾸몄다. 1편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으면서 화면을 선명하게 하면 좋았을 텐데 히드라 리스크 너무 2편처럼 꾸며 놓았다 차라리 이게 낫다. 구판의 디자인을 이었기 때문에 개정판에서는 몸이 벌레 같이 바뀌었는데 구판의 뱀 같은 몸을 그대로 이으면 좋았다. 승리 화면도 이것 그대로 놓아두고 저글링 2편의 외형과 통일했다 이렇게 1편의 원본 그대로 화면만 밝게 만들면 좋았다. 구판의 영화 영상에서도 저글링을 히드라 같이 만들어서 마음에 안 ..

IT 2020.10.17 (4)

트럼프와 바이든

미국의 대선을 두고 민주당 바이든의 지지율이 트럼프를 무섭게 따라잡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코로나에 감염되고 며칠 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 병상을 박차고 다시 나타났다. 트럼프가 이 시기 제일 민감한 역병에 걸려 백악관에 비상이 걸렸는데도 국정에 나서 많은 이들이 그를 보고 미쳤다고 혀를 차고 손가락질을 한다. 이번 기회에 트럼프는 맛이 갔고 민주당이 정상적이니 많이들 바이든을 고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바이든을 반대하고 트럼프에 동의한다 나라고 딱히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어디로 튈지 무섭다. 하지만 한국으로서는 문재인과 트럼프가 죽이 맞아야 북한을 잘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반미들은 트럼프가 전쟁을 일으켜 남북 평화 통일을 방해해 동북아시아의 영향권을 지키려고 한다고 떠든다. 그건 민주당의 ..

국내와 국제사회 2020.10.1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