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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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장점
일본, 한국과는 지리상으로는 가장 가까우면서 관계는 가장 멀다. 한국과 일본은 하늘 길로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거리고 일본과는 시차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없다. 그러나 관계는 한국인들의 열에서 여덟, 아홉은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일본을 말할 만큼 가장 나쁘다. 아마 지금으로부터 한 세기 전 일본이 한반도를 힘으로 점령해 수탈하고 모진 기억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어쩌면 나는 일본을 모국보다도 더 사랑하지만 나도 한국인이라 일본을 알면 알 수록 미워할 수밖에 없다. 일본의 만행이야 어차피 모든 식민 제국이 똑같았으므로 넘기더라도 한반도를 지배하는 동안 온갖 부조리란 부조리는 모두 다 심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본만 탓할 수 없다. 일본은 그래도 식민 제국 시절의 부조리를 어느 정도 고쳤지..
2022.07.20 -
헤비메탈의 마지막 불꽃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
건즈 앤 로지스는 미 헤비메탈 및 하드 록 밴드다. 흔히 건즈 앤 로지스의 음악은 헤비메탈이라고는 할 수 없고 하드 록이라고 하는데 그들의 장르는 글램 메탈 및 팝 메탈로 헤비메탈의 하위므로 건즈 앤 로지스 역시 헤비메탈 밴드라고 할 수 있다. 대개 사람들이 생각하는 헤비메탈은 빠르고 과격한 기타 음의 스래쉬 메탈, 스피드 메탈인데 건즈 앤 로지스는 그런 헤비메탈을 원하지 않았다. 다만 글램 메탈은 해외에서도 메탈 음악이 아니라 하드 록의 범위에 들긴 한다 건즈 앤 로지스는 헤비메탈의 마지막 세대로 당시 록 씬이 헤비메탈로 점철되어 헤비메탈과 록이 저물던 시기에 나타나 헤비메탈의 황혼기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가히 미 하드 록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오늘날까지 미국에서만 5천만 장 이상, 전 세계에서..
2022.07.10 -
또 다른 얼터너티브 록의 큰손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4인조 미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 흑인 음악 펑크funk(punk와 구별해야 한다)를 바탕으로 했지만 그뿐만 아니라 다른 흑인 음악 랩, 힙합도 록에 가져와 독특한 그들만의 음악을 만들어내 오늘날까지도 인기가 건재하다. Give it away, Power of equality 등이 이들의 대표 랩 록 노래고 그 밖에도 여러 노래에 랩이 들어갔다 비단 흑인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고 하드 록, 헤비 메탈 같은 장르까지 다양한 음악도 실험했는데 그 대표가 Coffee shop, Torture me, Around the world, Fortune faded 등이다(Higher ground도 있지만 원작자가 아니고 편곡이므로 제외). 베이스 담당 플리Flea와 기타 담당 존 프루시안테John..
2022.07.07 -
얼터너티브 록의 열조 너바나Nirvana
너바나는 3인조 미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 1987년에 워싱턴 주에서 결성해 이듬해에 싱글 음반 Love buzz로 데뷔해 7년 동안 활동하다가 1994년에 밴드의 보컬과 기타 담당이자 프런트맨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이 죽으면서 해체되었다. 내 블로그의 이름도 이 밴드로부터 가져왔다 당시 헤비메탈로 점철되어 쇠퇴하던 록 씬에 헤비메탈을 대안하는 얼터너티브 록 열풍을 불어넣어 록 씬을 뒤바꾸고 언더그라운드 씬, 감성 씬, 펑크 씬과 같은 마이너 음악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록 씬의 판도가 오늘날처럼 되는데 기여했다. 너바나 덕분에 2000년대 후반까지 록, 헤비메탈, 밴드 음악가들이 다른 장르로 여러 가지 음악을 시도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4,000만 장 이상, 전 세계에서는 7,500..
202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