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나이와 한국 사회

2023. 5. 7. 00:23국내와 국제사회 및 정치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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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이번 2023년 7월에 국내에도 만 나이가 정식 나이로 도입된다. 이로써 전 세계에서 만 나이는 사라질 것이다. 덕분에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기본 1살씩은 물론 2살도 젊어질 수 있다
세는 나이에 대해서는 대개 한 가지를 오해한다. 세는 나이는 옛부터 한반도만의 나이 셈법이었다고. 아니다. 세는 나이는 전근대 동양 공통의 나이 셈법이었다. 오늘날 조선에서도 이미 만 나이를 도입했는데(다만 공산당원들만) 대한민국 민주 공화국만이 아직도 전근대의 셈법에 머물렀으니(ㅡ ㅡ). 세는 나이를 한국만의 나이로 오해할 만도 하겠다

한국에도 드디어 만나이가 도입되는 것은 일단 좋다. 그런데 장애물이 하나 있다. 한국인들은 워낙에 세는 나이에 익숙해서 아무리 1살만이라도 젊어져도 쉬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아니, 이보다도 한국 사회의 나이 서열이 가장 크게 발목을 잡을 것이다. 왜냐하면 만 나이에서는 세는 나이와 다르게 해가 바뀌면서 바로 나이를 들지 않고 생일이 되어야 나이를 든다. 그래서 태어난 해가 같아 소위 동갑이더라도 생일에 따라 나이가 갈린다. 이 나라에서는 나이 겨우 3살 차이로도 서열이 갈리고 한국인은 이런 습관에 너무나도 익숙하니

(그런데 애초에 나이를 세며 계산하더라도 상식상 해당 년도에서 출생년도를 뺄셈 계산하여 0살부터 시작하는 게 맞지 구태여 1살부터 시작할 이유가 전혀 없다)


전에도 한번 한국 사회의 나이 서열을 주제로 글을 쓴 적도 있고, 다시 말하는데 친구는 말 그대로 친한 사람을 향해 친구라고 하고 친구는 마음으로 사귀어야지 절대 나이가 같다고가 아니고 나이로 사귀어서는 안 된다. 아마 모든 게 옛 일본의 군국주의와 그 정통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유신 정권의 잔재일 것이다. 어찌 그 시대만의 잔재라고 할 수 있을까, 이 나라의 모든 어른들이 원흉이자 그 시대와 공범이지

http://www.popcorn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4032

[한경화 칼럼] 10명 중 8명 찬성하는 '만 나이', 언제 시행될까 - 팝콘뉴스

▲ (사진=픽사베이) © 팝콘뉴스(팝콘뉴스=한경화 편집위원·천안동성중학교 수석교사) 새 정부가 꾸려지고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인지 새 정부의 정치력과 대통령

www.popcornnews.net

이래저래 장애물은 많더라도 찬성 쪽이 반대 쪽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찬성한 이들도 절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찬성을 하진 않았을 테니. 설령 아무것도 모르고 나이만 젊어지는 줄 알고 찬성했더라도 결과는 본인들이 감당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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