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5. 00:22ㆍ국내와 국제사회 및 정치와 시사
한국은 올해 기준으로 세계 6번째의 군사력을 갖추었고 이는 영국과 프랑스보다도 높다(영국 8위, 프랑스 7위, 일본이 5위). 삼군을 쪼개서 보면 육군력은 세계 네 번째로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여러분도 잘 알 것이다. 육군에 맞춰 공군력 역시 세계 10위권 안에 들며 해군력도 세계 10위권 안에 든다
다만 세계 4위권의 육군력과 그 명색을 뒷받침하는 공군력보다 아직까지 해군력은 전통 해군 강대국과 이웃 강대국들에는 뒤쳐지는데 해군에는 21세기에 들어서야 투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나둘씩 점점 전력을 갖추기 때문에 잠재력을 두고 보아야 한다
그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한국 해군에 본보기가 될 만한 나라의 해군을 골랐는데 프랑스 해군이다
미 해군은 너무나도 압도적이라서 그렇더라도 해상자위대도 영국 해군도 아니라 왜 굳이 프랑스 해군을 골랐는지 의문도 들 것이다. 먼저 프랑스를 지형 때문에 육군과 공군 강대국인 줄로만 알 수도 있는데 세계 6위권의 해군 강대국으로 삼군에서 해군이 가장 강한데 왜냐하면 프랑스도 식민 제국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제 다른 건 거두절미하고 왜 한국 해군의 본보기가 프랑스 해군인지 밝힌다
프랑스 해군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핵 항공모함 샤를 드 골급인데 비록 배수량(만재 기준) 4만 톤의 중형 항모지만 여태까지도 배수량 10만 톤이 넘어가는 열한 척의 미 항모만 아니면 세계에서 오직 하나만의 핵 항공모함이다. 게다가 미 해군도 이런 능력은 없어졌는데, 세계에서 오직 프랑스 해군만이 항모에 핵 공격 능력을 갖추었다. 샤를 드 골의 대표 함재기 라팔 m은 공대지 핵 순항 미사일까지 쏠 수 있다. 샤를 드 골급은 막 건조되고 나서 이리저리 탈이 많았지만 여러 번 개량을 거치면서 이젠 탈 없이 굴릴 수 있다
비단 핵 항모가 있어서만이 아니다. 프랑스 해군은 ssbn 4척을 비롯한 핵 잠수함 10척도 갖추었고(재래식은 없다) 수상함들은 중형과 소형 중심이어서 머릿수도 많고 다목적 전략을 해내기 좋다
사실 프랑스 해군보다는 영국 해군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영국 해군이 꼬박 미 해군 항모 전단 하나의 전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영국 해군은 비록 핵 추진으로 건조하려다가 실패했지만 명색만은 샤를 드 골 급보다 큰 만재 배수량 7만 톤의 퀸 엘리자베스급 항모가 있고 2번 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급까지 항모가 2척이며 대표 함재기로는 무려 그 F35가 탑재되는 데다가 대표 수상함은 8천 6백톤의 45형 구축함 6척과 방공망까지 갖추었다
대신 그만큼 영국 해군은 유지비가 비싸다. 그래서 프랑스 해군이 중소형 함정 덕분에 영국 해군보다 균형도 잘 잡혔고 가성비도 훌륭하며 다목적 전략도 해낼 수 있으니 프랑스 해군에 손을 들어주었다
영국과 프랑스의 해군은 지난 글에서 비교하기 바란다 https://jabjabjab367.tistory.com/m/10
영국 해군과 프랑스 해군보다 해상자위대가 더 강하고, 균형도 말할 필요없이 해자대가 사실상 두 나라 해군이 합쳐졌으므로 해상자위대가 한국 해군의 본보기로 삼을 수도 있지만 일본은 그래도 명색이 세계 세 번째 경제대국이고 한국의 거의 세 배다. 그래서 해자대를 따라 하긴 아직까지는 너무 벅차다
물론 샤를 드 골급 같은 핵 항모도 우리 손으로는 앞으로 몇 년 만에 뚝딱 지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꼭 핵 항모가 아니더라도 샤를 드 글급과 같은 중형 항모와 프랑스 해군의 다목적 중소형 수상함들은 앞으로 한국 해군의 본보기가 될 만하다. 우린 오늘날 대형 이지스 구축함까지 이미 도입했고 핵 잠수함 도입이란 말까지 나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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