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자그룹 E-girls

2020. 8. 17. 21:44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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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E-girls란 여자그룹이 있다. 그녀들은 일본의 국민 그룹 Exile의 여동생 격이자 후배이다. 2011년 12월 28일에 나이 많고, 언니 그룹 Dream과 쌍둥이 여동생 그룹 Happiness와 Flower가 합쳐 첫 싱글 음반으로 데뷔했다

1. 이걸즈의 초창기
데뷔 음반과 그다음 2012년의 두 번째 싱글 음반까지 일본 아이돌 같지 않게 성숙한 음악으로 시작해 같은 해 연말에 들어 세 번째 싱글 음반이자 대표곡 Follow me가 흥행하며 인기를 얻었고 셋의 각자 그룹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때는 한국이 커지면서 한류도 떠오르고 일본은 점점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잃은 데다가 양국 사이의 앙금으로 일본에서 한류가 잠깐 식자 에그자일과 그 후배 그룹의 회사 Ldh에서 한국 여자 아이돌을 대신하기 위해 이걸즈를 키웠다. 여러 일본 아이돌과 다르게 음악과 실력으로 승부했지만 처음에는 한국 음악을 베끼고 따라 했다던지 논란이 많았고(특히 2014년 eg anthem) akb 못지않게 그룹에 인원이 많았던 데다 ldh의 그룹은 보컬과 퍼포머가 나뉘는데 이걸즈도 회사의 방식을 따라 했고 일본 아이돌만의 감성도 느껴져 한국인들에게는 어색했었다
그러나 차츰 그녀들만의 정체성을 굳혔고 한국에서도 나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6번째 싱글 음반이자 또 다른 대표곡 ごめんなさいの kissing you(내가 이걸즈 노래에서 제일 좋아하고 보컬도 제일 잘하는 세 명이 맡았다)가 흥행하면서 일본 최고의 음악방송 엠스테에 나섰고 급기야 같은 해 12월 31일에는 처음으로 홍백가합전에까지 참가했다
그다음 2014년에는 두 번째 정규 음반 colorful pop(첫 번째 정규앨범은 2013년에)이 1위에 오른 데다 첫 번째 단독 아레나 투어 colorful land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highschool love(의상은 정말 별로였다)와 겨울에는 mr.snowman이 흥행했으며 회사 선배 및 동료들과 함께 돔 투어까지 마치고 두 번째로 홍백가합전에 참가하면서 한 해를 의미 있게 보냈다. 그러나 플라워의 보컬 무토 치하루가 그룹을 떠났다



2. 이걸즈의 일원들
처음에는 드림의 4명, 해피니스의 7명, 플라워의 8명에 래빗과 버니란 하부 그룹까지 모두 30명 가까이 있었다. 원년들도 여러 명 있지만 언급하지 않겠다
뭐니 뭐니 해도 이걸즈의 얼굴은 드림의 ami였다. 이걸즈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금발로 유명하고 얼굴이 금발에 아주 잘 맞으며 지금까지도 금발이다. 이걸즈가 데뷔하고 두 번째 싱글 음반까지는 퍼포머로만 있다가 follow me부터는 거의 모든 음반에서 보컬을 맡았다. 목청이 높고 그녀만의 독특한 미성으로 유명한데 사실 어렸을 때는 목소리가 작아서 죽어라고 연습해 지금의 목소리를 가졌다고 스스로 밝혔다. 덕분에 이걸즈에서 최고의 보컬로 자리 잡았었고 가창력뿐만 아니라 입담도 뛰어나 이걸즈와 드림에서 같은 일원이자 친구 aya와 함께 예능에서도 돋보였다. 이 둘은 만나면 2시간 씩이나 얘기를 한다고 한다. 2015년에 솔로로 데뷔했다
와시오 레이나도 ami 못지않게 이걸즈의 얼굴을 맡았고 지금도.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고 피아노 치길 좋아해 expg(ldh의 연습생 학교)에 지원했고 오디션에 3만:1로 합격한 만큼 그녀 역시 이걸즈에서 최고의 보컬을 자랑한다. 한 번도 보컬에서 빠진 적이 없고 음색도 아주 예쁘다. 플라워에 속했었다. 교정하고 살을 빼 지금은 외모가 귀여우면서도 연예인다워졌다. 나 개인으로는 단발, 흑발, 검은색 및 어두운 색이 가장 잘 어울리고 앞머리가 있어야 하며 살도 쪄야 맵시가 있다
드림의 shizuka야말로 진짜 이걸즈 최고의 보컬로 follow me와 춤추는 폼포코링 빼고 모든 노래에서 보컬을 맡았다. 그런데 솔로로는 ami가 4년도 가까이 더 빨리 데뷔했다... ごめんなさいの kissing you에서 ami와 와시오, shizuka 이 최고의 세 명이 보컬을 맡았다. 또 그녀는 exile에서 두 선배와 함께 dance earth party로도 활동한다
나머지 보컬은 후지이 카렌, 타케베 유즈나, aya, 가와모토 루리 등등. 타케베, aya, 가와모토의 보컬도 아주 좋다. 카렌도 거의 모든 노래에서 보컬을 맡았지만 원래는 외모로 나갔지 보컬은 딸렸다가 갑자기 노래가 늘었다
언니 슈카가 카렌과 같이 활동했었고 후지이 자매의 조합은 매우 유명했었다. 언니는 플라워의 일원이고 퍼포머를 맡았고 동생은 해피니스의 보컬. 자매 모두 아름다워서 그런지 모델로도 활동한다
해피니스의 카에데와 플라워의 사토 하루미는 키가 커 트윈 타워라고 불리고 이 둘도 퍼포머이며 모델로도 유명하다. 특히 카에데도 아름답기로 한 이름 한다. 후지이 자매와 카에데, 하루미는 연기도 잘한다
그밖에 해피니스의 리더 miyuu와 플라워의 리더 시게토메 마나미, sayaka와 yurino(해피니스)는 같은 미야자키 출신이며(시게토메도 미야자키 출신, 와시오는 사가 출신으로 이 넷은 규슈 출신으로써 자주 엮였다) 춤꾼으로 유명하고 퍼포머 반도 노조미와 나카지마 미오(플라워), 스다 안나(해피니스), 야마구치 노노카, 이시이 안나 등등
드림의 erie도 퍼포머와 보컬을 맡다가 dj를 했지만 그룹을 떠났다. erie는 한일 혼혈
개개인이 참 끼가 많다. 여러 일원이 한국 여행과 대중문화 등에 호의와 관심을 보인다



3. 중반기와 전성기
2015년에 래빗과 버니가 이걸즈에서 빠졌고 타케베는 잠시 그룹을 떠났고 야마구치와 이시이만 그룹에 남았다. 그리고 세 번째 정규앨범을 내면서 두 번째 아레나 투어를 마쳤다(전년 순회공연의 무대 그대로)
2015년에도 활발히 곡을 냈다. 여름의 노래 anniversary!!, 전형적 댄스곡 댄스 댄스 댄스, 크리스마스 노래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하부 그룹도 활발했고 플라워는 첫 번째 단독 순회공연을 했다. 플라워가 순회공연을 마치고 또 다른 보컬 이치키 쿄가가 그룹을 떠났다. 댄스 댄스 댄스까지는 ami, shizuka, 와시오, 카렌이 주로 보컬을 맡다가 메리메리 크리스마스부터 모든 보컬이 목소리를 냈다. 2015년에도 홍백가합전에 나갔다
2016년에 타케베가 그룹에 돌아왔고 베스트 음반과 함께 싱글 음반도 내면서 세 번째 아레나 투어를 돈다. 세 번째 순회공연에서 20만이 넘게 관객을 모으면서 일본에서 최상위권의 인기를 얻는다. 2016년에는 회사 선배와 후배, 동료들과 함께 하이 앤 로우 돔 투어도 돈다(개인적으로 공연 역사상 최고였다)
슈카가 보컬을 맡아 카렌과 함께 슈카렌으로 잠깐 활동했었고 해피니스는 첫 번째 정규 앨범과 단독 순회공연을 가졌고 플라워는 베스트 앨범을 내면서 두 번째 순회공연을 가졌다. 드림은 erie가 떠나면서 해체했고 이로써 이걸즈에는 19명만이 남았다. 2016년에도 홍백가합전에 나갔다. 그리고 같은 때 연말에 원년 이걸즈로서의 마지막 싱글 앨범을 냈고 2017년 1월에는 마지막 정규 앨범을 냈다



4. 이걸즈의 하부 그룹
래빗과 버니는 빼겠다
먼저 언니이자 선배 드림. ami, shizuka, aya, erie로 이루어졌다. 원래 드림은 1999년에 일본 최대 음악기획사 에이벡스 소속으로 데뷔했는데 이 넷은 2002년부터 여러 동료와 함께 활동했다. 그러나 영 대중에게 못 알려졌고 2008년에 ldh로 소속을 옮긴다. 이걸즈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 넷만 남았고 이걸즈가 떠오르자 드림도 같이 떠오른다. 원년 이걸즈에서 드림의 영향력은 매우 컸는데 마치 회사에서 이걸즈로 활동시켜 무명 시절을 보상해주는 것 같기도 했다(특히 두 번째 아레나 투어에서. 앵콜 첫 곡은 드림이 보컬을 맡고 후배들은 모두 퍼포머로 물러났다. 그리고 공연 끝맺음 곡에서 후배들은 화음만 살짝 넣었다). 사장 hiro는 후배들에게 선배를 어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꽤나 선배들과 거리감을 느꼈었다(특히 와시오. ami가 이걸즈에 있을 때 둘이 꽤나 많이 다퉜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최고의 선후배 조합으로 거듭났다). 그래도 그때마다 원년 이걸즈의 리더 aya가 꽤나 애들을 중재했다
넷은 드림에서는 모두 보컬과 퍼포먼스 모두 했지만 이걸즈에서는 ami와 shizuka만 거의 보컬을 하고 aya와 erie는 퍼포머로 빠졌다. 그래도 aya는 꽤나 보컬을 맡았다. erie는 디제잉이 특기고 자기만의 건강미와 성적 매력으로 rydeen에서는 보컬과 함께 중앙에 섰으나 반응은 그다지, 의상은 아줌마의 나이트 의상...
erie는 2015년 말부터 이걸즈에서 dj를 하다가 2016년 말에 그룹을 떠나면서 드림은 해체했다


여동생 그룹에서 해피니스는 일원들 모두가 춤에 가장 자신감이 넘친다. 원래 카렌과 함께 스기에다 마유란 보컬이 있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활동을 빠지다가 그룹을 떠났고 원년 퍼포머 한 명도 떠나면서 가와모토 루리와 스다 안나가 들어와 지금의 해피니스가 되었다. 처음에는 전형적 제이팝을 하다가 holiday부터 힙합으로 노선을 바꾼다. 자매 그룹 플라워에 밀려 제대로 기를 못 펴다가 힙합을 하면서 떠오르기 시작했고 2017년 gold로 오리콘 위클리 1위에 올랐다
루리도 가창력이 아주 좋은데 이걸즈에서는 거의 퍼포머로만 밀려났다가 크리스마스 노래부터로는 모든 노래에서 목소리를 냈다. 카렌은 원래 가창력은 떨어졌는데 보컬도 맡고, 춤도 잘 추고, 외모까지 돼서 회사에서 많이 밀어줬다(루리는 원래 춤에서 딸렸다). 카렌도 지금은 실력이 많이 늘어 다른 보컬들에게 맞출 수 있게 됐고 모델로도 활동한다
그리고 퍼포머. 카에데도 한 얼굴 해서 모델로도 많이 활동하고 하이 앤 로우에서 카렌과 슈카, 하루미와 연기를 했는데 이 넷 다 너무 연기를 잘했다. 그리고 스다와, 같은 미야자키 출신 유리노와 사야카는 이걸즈에서도 춤꾼으로 제일간다. 스다와 유리노는 랩도 하며 타케베와 함께 스단나유즈유리로도 활동했다
miyuu는 해피니스의 리더로 성격은 되게 조용하지만 뒤에서 동료들을 잘 챙긴다. 그리고 miyuu도 춤 실력이 엄청난데 중앙에는 한 번도 못 섰다...
해피니스 일원들이 가장 한류에 관심 많고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카에데와 스다, miyuu


마지막으로 해피니스의 쌍둥이 플라워. 플라워는 하부 그룹에서 가장 많이 일원이 바뀌었다. 원년 리더로 퍼포머 미즈노 에리나가 있었는데 데뷔한 지 얼마 안돼 연기를 한다고 그룹을 떠났고 시게토메 마나미가 리더가 됐다
플라워는 보컬이 부르는 서정적인 발라드 노래에 맞춰 퍼포머들은 미끄럽게 춤을 춘다. 플라워의 퍼포머도 해피니스 못지않게 춤을 잘 춘다. 특히 시게토메, 슈카, 하루미는 춤 경력이 길고 반도, 나카지마도 퍼포머의 값을 한다. 원년 보컬 이치키도 오디션에서 퍼포머로 합격했다. 그녀들도 그녀들답게 안무가 역동적이고 이걸즈의 역동적인 안무도 거뜬히 해낸다. 와시오가 원래 춤을 못 췄다. 그래서 나카지마가 많이 놀렸고 와시오는 부지런하고 나카지마는 지각이 잦아 그걸로 서로를 놀렸다. 이 둘은 거의 동갑으로 자주 다투기로 유명했다
해피니스는 평균 키가 작지만 플라워는 평균 키가 크다. 특히 하루미가 173cm. 단 와시오가 160cm고, 나카지마는 158cm. 그것도 그렇고 회사 선배들, 이걸즈와 구성도 똑같아 한국인들은 제대로 이해 못 한다. 그리고 플라워의 음악은 나한테 모든 게 처음이었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그런 음악을 찾을 수 없었다. 그녀들의 노래는 사랑이 주제다. 난 사랑 타령 노래가 지겨운데 플라워는 아니다. 그녀들의 노래 가사에는 언제나 자연물이나 가끔씩 동화 속 주인공이 들어간다. 그래서 오히려 신선하고 다음에는 어떤 노래를 낼지 기대가 됐다. 한국인들도 플라워를 알고 그녀들은 여러 일본 아이돌과는 급이 다르다고 말한다
시간이 지나 보컬은 한 명만 남았다. 와시오 말고도 무토, 이치키도 보컬이었는데 떠났다. 플라워가 뜨면서 회사는 와시오에게 플라워의 보컬을 몰아줬는데 그 때문에 무토는 2014년의 가을바람의 답을 내고 얼마 안돼 그룹을 떠났다. 유학을 간다고 했지만 사업을 한다. 소외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사실 와시오가 둘보다 노래 경력도 길고 확실히 잘한다. 이치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녀는 퍼포머로도 합격해 처음에는 퍼포머로만 있다가 보컬을 맡았다. 2015년 플라워의 첫 순회공연이 끝나고 바로 평범하게 살고 싶다며 그룹을 떠났는데 아직까지도 음악에 미련이 있는 것 같다
난 사실 보컬이 와시오 혼자가 돼도 그렇게 아쉽지 않았다. 6명의 플라워가 노래를 내면서 와시오의 목소리로만 옛날 노래를 녹음해 넣었는데 둘이 불렀을 때보다 낫다. 음원도 라이브도. 2016년 말에 베스트 음반을 내면서 두 번째 순회공연을 가졌다. 이름은 this is flower로 와시오 혼자 노래를 불렀는데 목 많이 아팠을 것 같다. 화음이 없어져 아쉽긴 했고 뒤에 코러스라도 두지...


2017년 태양의 애도가가 싱글 1위를 기록했다. 또 아쉽게 슈카가 플라워의 얼굴과도 같은데 헤르니아로 활동에 무리가 가 은퇴했다. 지금은 많이 나은 것 같은데 돌아올 것 같진 않다. 잡지에는 모습을 비추고 남자도 사귀고 담배도 배운 것 같다. ldh는 담배 피우면 못 들어가기로 유명하다. 2018년에는 해피니스와 나란히 한 번도 노래를 안 냈다
와시오도 노래를 좋아하는 만큼 한류에 꽤나 관심을 보이는 것 같고 시게토메도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보는 것 같다



5. 몰락과 해체까지
이걸즈는 2017년에 깜짝 발표를 한다. 19명에서 11명만이 남고 정식 그룹이 된다고 발표했다. 드림은 해체하고 ami와 shizuka는 각자 솔로로 유닛으로 활동하고 aya는 현역에서 물러나 뒤에서 활동을 지원한다. 가와모토, miyuu, 시게토메, 나카지마, 슈카도 각자의 그룹에서만 활동하고 슈카는 병으로 은퇴했다. 이걸즈는 11명만이 이어나가고 모두 eg 패밀리로 묶였다
6월 8일 엠스테에서 19명의 마지막 무대를 가졌고 7월 15일, 16일에는 마지막 공연을 가지고 이걸즈는 11명이 되었다. 신생 이걸즈의 첫 음반 러브 퀸은 꽤 좋았고 그다음 음반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이때부터 몰락하기 시작했다. 2017년 홍백가합전도 겨우 나갔고 그마저도 맨 처음 무대에 섰으며 2018년부터는 더 이상 음악도 신선하지 않고 흥미롭지도 않았다. 블랙핑크와 트와이스가 일본에 데뷔해 이걸즈의 인기를 가져갔고 순회공연의 관객과 재미도 예전만 못했다. 그리고 2018년 홍백가합전에는 못 나갔다
2018년에는 아시아송 페스티벌로 내한했다. 첫날은 스단나유즈유리, 둘째 날은 이걸즈. 2018년 연말에 eg 패밀리가 다시 모여 2019년 첫 순회공연을 발표했는데 이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그리고 이걸즈의 예능 방송 e고에 패밀리 17명이 모두 나오길 바랐는데 이루어졌고 17명은 생방송으로 도미노를 세웠다. 그리고 해피니스, 플라워도 다시 노래를 내고 shizuka도 솔로 데뷔를 했다. 플라워는 정규 음반도 냈다
그러나 순회공연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별로였다. 그리고 이걸즈는 여름에 던킨도너츠의 광고 노래 신데렐라 핏을 냈고 옛날의 이걸즈풍 팝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중흥하길 바랐고 노래는 괜찮았지만 성적은 별로. 9월에는 나카지마가 임신해서 결혼한다고 은퇴하면서 플라워는 해체했다...
그리고 얼마 뒤 이걸즈도 2020년을 끝으로 해체를 발표했다. 성적도 안 좋고 플라워가 해체하고 eg 패밀리도 사실상 이름만 남으면서 부담감이 더 커졌던 것 같다. 올해 마지막 순회공연을 갖기로 했으나 코로나 때문에 모든 일정이 중지됐다. 운도 지지리 안 좋다. 2021년이 되면 이걸즈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6. 총평
난 2017년부터 일본 대중문화에 관심을 가졌고 한국 음악은 사랑 타령 노래나 아이돌 음악이 넘쳐 질려버렸다. 그러다 에그자일을 알면서 그 여동생 격 이걸즈도 알았는데 음악을 들어보니 신선해 관심이 생겼다. 그러나 내가 막 그녀들을 알았을 때는 이미 모두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나도 처음에는 ldh의 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점차 알아가니 이걸즈의 구성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들이 좋아졌다. 원래 어느 연예인 한 명에 관심을 가지면 금방 식었는데 이걸즈는 제법 오래갔다
이젠 뿔뿔이 흩어져 인기를 잃었으니 나라고 어쩔 수 없다. 모든 일원이 끝까지 그룹을 지켰으면 이걸즈는 지금쯤 일본 음악계의 정상에 섰을 것이고 각자의 인기도 챙길 수 있었다. akb, 노기자카를 가볍게 제치고. 그녀들이 염원하던 단독 돔 투어도 가질 수 있었고 노키자카가 2017년, 2018년 레코드 대상을 수상했지만 공연 관객 수와 인기로는 둘을 찍어 누를 수 있었다. 홍백가합전에도 거뜬히 나가고 막바지에 무대를 설수 있었을텐데
그러나 서로의 이기심으로 ami나 shizuka는 솔로로도 잘 안되고 이걸즈는 해체를 발표했다. 그녀들만의 잘못은 아니고 회사도 잘못했다. 2014년 한 해가 이걸즈에게 의미가 컸는데 이때 정식 그룹으로 바꾸던지 아니면 2017년에 aya와 슈카는 떠나더라도 남은 17명으로 계속 활동시키고 이름만 고치던지 해야 했다. 그리고 이걸즈가 2017년에는 더 활동을 안 하더라도 해피니스와 플라워가 2018년까지 활발히 움직이다가 2018년 하반기에 돌아오면 좋았다. 거기에 17명 이걸즈가 아송페로 내한했다면....
특히 플라워. 무엇보다 제일 아쉽다. 그녀들의 음악이라면 플라워가 일본 음악의 대표가 되어 한국과 해외에서 유명해질 수 있었다. 왜냐하면 플라워 같은 그룹과 음악은 세계 어디서도 찾을 수 없어 해외 대중으로부터도 호소받기 쉽다. 해피니스는 힙합을 하는데 힙합은 이미 세계에서 주류가 된 데다 블랙핑크가 강세라서 그녀들은 호소받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나카지마 미오가 많이 원망스럽다. 슈카가 자리를 비운만큼 그녀가 조금만이라도 더 자기의 그룹에 책임감을 가지길 바랐는데...
그녀의 인생은 그녀가 결정해야겠지만 결혼과 임신은 변명밖에 안된다. 임신을 해 아이를 낳고 잠깐 활동을 쉬기만 해도 됐다. 그 사이 와시오가 솔로로 데뷔해 활동하다가 때가 되어 나카지마가 돌아와 플라워를 이어나가면 됐는데
뭐 어쩌랴. 이제 그녀들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밖에. 난 eg crazy와 eg evolution dvd를 사놓았다. eg crazy는 끝까지 두고 이걸즈를 추억해야 하니 eg evolution 라이브 음반을 갖고 싶으면 내 글에 댓글을 써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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