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최고의 용과 호랑이 2-2

2021. 6. 16. 00:04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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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충이 죽고 대조영이 일부 유민을 데리고 본거지로 돌아가자 이해고는 항복한 당장 조인사와 그의 두 일행을 받아들여 당군의 옷을 입고 대조영의 뒤를 끊으라고 시키지만 실패한다. 손만영이 이진충의 뒤를 이었지만 실권은 이해고에게 있었고 이해고와 신홍은 고구려 유민을 노역에 강제로 동원하고 핍박해 이진충의 유언을 저버린다. 게다가 대중상이 손만영과 담판을 지으러 거란 황궁 안에 들어오자 대중상을 가두고 죽이려고까지 한다. 그리고 설인귀가 대조영을 없애면 요동을 내주겠다고 하자 그 간계에 넘어가 군사를 일으켜 대조영을 치고 대조영도 거란의 배신에 대로한다

대조영과 거란의 싸움이 일진일퇴하는 사이 당나라는 돌궐과 함께 거란의 도성을 치고 거란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이해고는 거란을 구하러 발길을 돌리지만 대조영이 바싹 쫓아가 뒤를 끊는다. 그리고 지난날의 패배를 대갚음과 함께 이해고를 벤다

결국 거란은 패망하고 이해고는 요하성에 숨지만 돌궐과 당군 연합에 포위당한다. 한편 대중상은 이검의 도움으로 살아남아 걸사비우(최철호)와 함께 고구려 유민을 데리고 빠져나가고 초린과 이검도 거란 백성을 데리고 요동으로 간다. 이때 이검은 자기의 생부가 대조영임을 알아버렸다

이검이 이해고를 지키러 안시성을 빠져나가자 초린은 손만영의 마지막 뜻대로 대조영에게 이검이 대조영의 아들이라고 밝혔고, 대조영은 이검을 구하고 돌궐의 야망도 막기 위해 요하성으로 출전한다. 우여곡절 끝에 돌궐과 당군을 몰아내고 이검을 구하면서 이해고 일당도 안시성으로 데려간다. 안시성에 도착하자마자 이해고는 미모사와 대조영의 제장들에게 곧바로 탄압당한다. 그리고 미모사로부터 대조영이 이검의 비밀을 알았음을 듣고 망연자실하다가 대조영 앞에 끌려가 대조영이 자기를 위해 일하면 모두를 살려주겠다고 하자 복수를 위해 잠시 동안 대조영의 밑에 들어간다

이 얼굴 보라. 분노와 원한에 가득 찼다. 그 이해고를 꿇려 아주 잠시라도 받아들인 대조영도, 복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짓으로 충성을 맹세한 이해고도 참 대단했다...
대조영의 사람들은 모두 이해고와 거란인을 꺼림칙해한다. 대조영이라고 어찌 이해고의 거짓 충성 맹세를 몰랐을까. 하지만 이검을 얻기 위해서 이렇게라도 이해고를 살려야만 했다. 미모사만이 이 모두가 신홍의 계략임을 꿰뚫는다

그리고 대조영의 수하가 된 지 며칠 만에(드라마에서는 한 회 반) 대조영을 배신하고 영주의 설인귀를 찾아간다. 그리고 대조영의 계획을 설인귀에게 알리고 다시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하지만 이해고는 예전에 당군을 가로챈 적 있기에 쉽게 신뢰를 얻을 수 없었다
그러자,

스스로 자신의 한쪽 눈을 찔러 설인귀에게 결심을 보인다. 이해고의 복수심은 하늘을 찔렀다
"나는 지금 내 한쪽 눈을 설인귀 장군께 바쳤소이다! 나머지 한쪽 눈은 오직 대조영만 노려볼 것이오! 똑똑히 보아두시오! 이 눈물이면... 이 분노와 원한에 사무친 피눈물이면 소장의 진심을 믿어주시겠소이까? 이것으로도 모자란다면 남은 한쪽 눈마저 장군께 바치겠소이다! 그걸로도 모자란다면 혓바닥을 자르고... 그 또한 성에 차지 않는다면...!"
설인귀: 그만!


이해고는 그렇게 당군의 총관이 되었고 마침내 대조영이 백성들을 이끌고 동모산으로 향하자 대조영과의 마지막 전장으로 향한다

대조영 군은 처음에 이검이 이해고와 맞서 시간을 벌어주고 계필사문과 흑수돌의 희생으로 간신히 이해고와 당군보다 먼저 천문령에 오른다. 흑수돌이 당군에 사로잡혀 처형되기 전, 설계두는 흑수돌과 싸우면서 미운 정까지 들어 비록 적으로 만났지만 싫지만은 않았다고 하고 흑수돌에게 술을 나눠주며 그의 죽음을 슬퍼한다

이해고와 20만 당군은 천문령의 험한 지세와 대조영 측이 파 놓은 함정 때문에 공격이 막힌다. 첫 전투가 끝난 날 밤에 이해고는 부상당한 초린이 걱정되어 몰래 초린을 찾아가는데 이때 신홍이 거란의 환관 출신 마고에게 이검의 비밀을 들먹이고 꼬드겨 천문령에 함정이 놓인 지도를 넘기는 바람에 이해고와 당군은 천문령에 오르고 대조영을 피신시키기 위해 대중상이 끝까지 싸우다 사로잡힌다

그리고 이해고는 마침내 대중상에게 자기의 정체를 밝힌다

대중상은 이해고에게 부지광의 뜻을 전하고 당장 전쟁을 멈추라고 했지만 이해고가 들어줄 리가 없었다. 이해고는 대중상을 처형하려고 했지만 초린이 스스로 포로가 되자 대중상과 초린을 교환하면서 총공격을 하기로 한다

대조영도 포로를 교환하면서 반격을 하기로 한다

그리고 대중상과 초린을 맞바꾸면서 대중상이 대조영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적진에 뛰어들자 이해고는 대중상을 죽이고야 만다

이 때문에 대조영과 고구려군은 악이 올라 날이 저문 때까지 치열하게 싸우다가 마침내 당군을 몰아내고 이검이 말갈군까지 데리고 와 뒤를 끊으면서 이해고의 운명은 다한다


대조영은 끝까지 이해고를 뒤쫓는다

이해고는 수하들을 잃고 신홍이 미끼가 되어주면서 겨우 요하성에 숨는다

신홍은 대조영에게 사로잡히고 대조영에게 이해고의 행방을 추궁당하면서도 입을 열지 않자 대조영은 신홍의 충성심을 역이용한다. 신홍을 처형하려고 끌어내자 예상대로 신홍은 요하성을 향해 이해고에게 하직인사를 했다. 그때 대조영이 나타나면서 이해고의 행방을 알아냈고 신홍은 온 힘으로 대조영을 막았지만 대조영의 칼에 죽는다

신홍의 마지막도 배경음악과 맞물려 명장면이었다. 원작 소설에서는 이해고를 배신하고 대조영에게 빌붙었다가 죽지만 드라마에서는 끝까지 이해고를 지키다가 대조영에게 속아 넘어가 죽었다

마침내 대조영은 이해고를 따라잡았고 이해고는 대조영에게 마지막으로 자웅을 겨뤄 달라고 한다

그렇게 대조영과 이해고는 마지막으로 승부를 겨룬다

서로 베고 베이다가 이해고가 한 번 베인 복부를 다시 베이면서 주저앉는다

그리고 자기의 패배를 인정하며 대조영에게 고구려보다, 당나라보다 더 위대한 나라를 세우라고 유언을 남기고 대조영도 이해고에게 훌륭한 적수였다고 서로를 인정하며 이해고는 최후를 맞는다


이해고는 처음에 뒷배경이 떨어지는 대조영을 치밀하게 압도했으나 대조영이 모진 고생을 거치고 각성하면서는 대조영에게 밀려 만년 이인자였다. 대조영 앞에서 지나치게 자존심이 강했고 그로 인해 신홍이란 희대의 간신에게 휘둘려 후반에는 판단력을 잃어버리고 폭주했다. 신홍이 죽기 전 대조영에게 일갈당했듯 도리는 저버리고 온갖 음모와 간계를 남발해 신홍 스스로 타락한 것도 모자라 주군까지 타락시켜서 이해고를 파멸로 몰았다

대조영 속 대조영과 이해고는 바람의 나라의 무휼(송일국), 도진(박건형)과도 겹친다. 대조영과 이해고가 초린을 두고 경쟁했듯 무휼과 도진도 연(최정원)을 두고 경쟁했으며 연이 무휼의 아들 호동을 낳자 도진이 호동을 아들로 두었고, 무휼이 각성하면서 도진은 무휼을 못 이겼고 마지막에는 도진이 무휼에게 졌으며 마지막 전쟁에서는 이해고가 대중상을 죽여 대조영 군의 투지를 불태웠듯 비록 대소(한진희)가 자존심을 지키려고 마로(장태성)를 화형에 처했지만 그 때문에 도리어 무휼과 고구려군의 투지가 타올라 부여가 고구려에 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해고에게 신홍이 있었듯이 도진의 옆에도 배극(정성모)이 붙었었고 초린이 이해고를 뒤따라갔듯 연도 마지막에는 죽고 만다
다만 무휼과 도진은 대조영과 이해고처럼 처음부터 적이 아니라 동지로 시작했으며 무휼은 호동이 어렸을 때 일찍 호동을 빼내 대조영과 이검처럼 비극이 되지 않았고 대조영은 초린을 잊었고 초린도 이해고에게 갔지만 무휼과 연은 평생 서로를 못 잊었다. 그리고 대조영과 이해고는 물과 기름이었지만 무휼은 끝까지 도진에게 정을 주었다

펜트하우스의 천서진과 오윤희, 대조영의 대조영과 이해고도 꽤나 겹치는데 천서진과 오윤희도 하윤철을 두고 경쟁했고 오윤희가 천서진의 간계에 당할 때 다 알지만 힘이 없어서 참는다고 했듯이 대조영도 영주에서 이해고 일당의 간계에 놀아날 때 다 알면서 힘도 달릴뿐더러 고구려 유민 때문에 참았으며 나중에 오윤희가 로건 리의 힘을 얻어 천서진에게 지난날을 되갚았듯 대조영도 몇 배로 이해고에게 지난날을 되갚는다. 또 이검이 대조영의 피를 타고났듯 배로나의 생부도 하윤철로 밝혀져 천서진과 하은별, 오윤희와 배로나는 가족으로 엮일 수밖에 없다
다만 천서진과 오윤희는 모녀끼리 날을 세웠지만 이검은 대조영이 마음에 들어 믿고 따르면서 대조영과 숙영(홍수현)의 아들 단이와 술도 마시고 대조영과 같은 사내가 되라면서 원만하게 지낸다. 그리고 천서진과 이해고 모두 오윤희와 대조영 앞에서 자존심이 셌고 열등감이 심했으며, 천서진은 주단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오윤희에게 매달렸지만 이해고는 죽더라도 끝까지 대조영의 손을 거부하려고 했다

드라마와 달리 실제로 최수종과 정보석은 화기애애했다

김소연과 유진도 김소연이 바다와 친하면서 실제로는 화기애애하다


그리고 두 드라마 모두 여는 영상과 그 브금이 역대급으로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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