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1)
-
헤비메탈이 록 역사에 남긴 영향력
헤비메탈은 로큰롤, 록 음악에서 가장 빡세서 진입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워 여느 록 장르보다도 인기가 낮고 소외받는다 대개 하드 록까지 헤비메탈과 아예 같은 줄 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아니, 오늘날에는 틀린 쪽이 더 강조되겠다. 물론 헤비메탈도 하드 록에서 나왔으니 엄연히 하드 록의 하위 장르긴 하다. 그러나 정통 하드 록과 헤비메탈을 제대로 파면 헤비메탈이 하드 록에서 나오기만 했지 헤비메탈과 하드 록은 엄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원래 정통 하드 록은 간단한 초창기 로큰롤에서 보다 빠르고 화려한 리프를 강조하며 태어났다 그래서 헤비메탈의 최초 선구자로 알려진 영국의 세 하드 록 밴드에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는 잠시 제치고, 레드 제플린Led Zeppelin과 딥 퍼플Deep pur..
2023.05.08 -
만 나이와 한국 사회
마침내 이번 2023년 7월에 국내에도 만 나이가 정식 나이로 도입된다. 이로써 전 세계에서 만 나이는 사라질 것이다. 덕분에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기본 1살씩은 물론 2살도 젊어질 수 있다 세는 나이에 대해서는 대개 한 가지를 오해한다. 세는 나이는 옛부터 한반도만의 나이 셈법이었다고. 아니다. 세는 나이는 전근대 동양 공통의 나이 셈법이었다. 오늘날 조선에서도 이미 만 나이를 도입했는데(다만 공산당원들만) 대한민국 민주 공화국만이 아직도 전근대의 셈법에 머물렀으니(ㅡ ㅡ). 세는 나이를 한국만의 나이로 오해할 만도 하겠다 한국에도 드디어 만나이가 도입되는 것은 일단 좋다. 그런데 장애물이 하나 있다. 한국인들은 워낙에 세는 나이에 익숙해서 아무리 1살만이라도 젊어져도 쉬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
2023.05.07 -
그리스 신화, 이 사회의 이상향
그리스 신화에서는 1세대 신 우라노스가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맺어져 그녀로부터 티탄족 아들과 딸을 여섯 씩, 팔이 백 개 달린 거인 헤카톤케이레스와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들을 낳았는데 거인 자식들을 땅 속 깊은 감옥 타르타로스에 가두었다 이에 가이아는 우라노스를 원망하며 티탄족 자녀들에게 우라노스의 남근을 베라고 명하는데 그것을 크로노스가 맡아 아비의 남근을 베고 우라노스 대신 최고 신이 된다. 그럼에도 타로타로스에 갇힌 거인 형제들을 경계하며 여전히 그들을 풀어주지 않았는데 그래서 가이아는 크로노스에게 우라노스를 몰아냈던 것처럼 자식에게 똑같이 밀려날 것이라고 저주를 내렸다 크로노스는 같은 티탄족의 누이 레아와 맺어져 그녀로부터 훗날 올림포스 신들을 낳는데 가이아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레아가 낳은 아기..
2023.03.10 -
흉노匈奴가 하후씨夏后氏의 후예란 의미
史記 匈奴列傳에 따르면 匈奴는 夏 왕가의 후예로 전해진다. 이는 사마천이 산해경의 기록을 가져다 붙였는데 사마천은 山海經이란 문헌은 황당무계해서 믿을 수 없다고 치부했지만 史記를 쓰며 이민족들까지 華夏 민족이란 하나의 틀 안에 아울러야 했기에 匈奴가 夏后氏의 후예란 山海經의 기록을 예외로 같다 붙였다. 山海經이란 문헌이 워낙에 황당무계해서 史記 匈奴列傳의 가계 또한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山海經이 황당무계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졌음에도 대륙 각 지방의 풍토와 환경, 사람들끼리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오랜 신화와 전설 그리고 민담이 잘 반영되었으므로 근거가 아예 없지만은 않다. 고고자료가 이를 뒷받침하기도 한다. 따라서 匈奴가 夏 왕가의 후예란 뜻도 史記 등 문헌을 다시 살피며 검토해야겠다..
2022.09.17 -
일본의 장점
일본, 한국과는 지리상으로는 가장 가까우면서 관계는 가장 멀다. 한국과 일본은 하늘 길로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거리고 일본과는 시차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없다. 그러나 관계는 한국인들의 열에서 여덟, 아홉은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일본을 말할 만큼 가장 나쁘다. 아마 지금으로부터 한 세기 전 일본이 한반도를 힘으로 점령해 수탈하고 모진 기억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어쩌면 나는 일본을 모국보다도 더 사랑하지만 나도 한국인이라 일본을 알면 알 수록 미워할 수밖에 없다. 일본의 만행이야 어차피 모든 식민 제국이 똑같았으므로 넘기더라도 한반도를 지배하는 동안 온갖 부조리란 부조리는 모두 다 심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본만 탓할 수 없다. 일본은 그래도 식민 제국 시절의 부조리를 어느 정도 고쳤지..
2022.07.20 -
헤비메탈의 마지막 불꽃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
건즈 앤 로지스는 미 헤비메탈 및 하드 록 밴드다. 흔히 건즈 앤 로지스의 음악은 헤비메탈이라고는 할 수 없고 하드 록이라고 하는데 그들의 장르는 글램 메탈 및 팝 메탈로 헤비메탈의 하위므로 건즈 앤 로지스 역시 헤비메탈 밴드라고 할 수 있다. 대개 사람들이 생각하는 헤비메탈은 빠르고 과격한 기타 음의 스래쉬 메탈, 스피드 메탈인데 건즈 앤 로지스는 그런 헤비메탈을 원하지 않았다. 다만 글램 메탈은 해외에서도 메탈 음악이 아니라 하드 록의 범위에 들긴 한다 건즈 앤 로지스는 헤비메탈의 마지막 세대로 당시 록 씬이 헤비메탈로 점철되어 헤비메탈과 록이 저물던 시기에 나타나 헤비메탈의 황혼기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가히 미 하드 록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오늘날까지 미국에서만 5천만 장 이상, 전 세계에서..
2022.07.10